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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관리 (Infection control)/질병관리본부(KCDC) 자료

[예방접종] 임신 전 예방접종, 남편도 함께해요!

by 칸비엘 2019. 10. 12.


결혼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저희 부부도 슬슬 2세 계획을 가지려고 하는데요 마침 질병관리본부에서 예방접종에 관한 좋은 정보를 소개해줘서 가져와봤습니다.

바로 예비부부 예방접종 꿀팁입니다.

 

며칠전 지나간 10월 10일이 임산부의 날이라고 하네요. 태아가 엄마 뱃속에 머무르는 열달을 상징하는 날이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임신전에 산전검사와 함께 예방접종도 꼭 필요합니다.

​임신 중에는 아파도 항생제를 쓰거나 약을 함부로 먹을 수 없어서 미리미리 예방접종을 통해 유행성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합니다.

 


 

임신 전 면역이 반드시 필요한 예방접종

1. 성인용 TD 백신 (for 파상풍)

TD는 Tetanus(파상풍)​와 Diphtheritia(디프테리아; 급성호흡기 감염성 질환) 를 의미합니다. 파상풍은 단독 백신은 없고 파상풍과 디프테리아가 함께 있는 TD 백신이나,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가 함께 있는 TDP 백신이 있어서 주사를 맞을 경우 함께 예방이 가능합니다.

TDP 예방접종은 우리나라에 1956년에 도입된 예방접종이기 때문에 1956년 이전 출생자는 성인형 백신을 3회 기본접종하고 이후 10년마다 접종하면 됩니다. 현재 파상풍은 국가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되어 있어 영유아 시기에 주사를 4차례 맞고 10~12세에 마지막 5차 접종을 하게 됩니다. 

질병을 통해 면역이 생긴 경우에는 평생 유지되지만, 예방접종 후 생성된 항체는 시간이 흐르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파상풍, 디프테리아의 경우 마지막 접종 후 10년 후인 20세 이상 성인이 되면, 10년마다 예방접종 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남성분들의 경우 다치거나 하실 위험이 커서 군대가기 전 예방접종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평소 여성분들은 맞아야 하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특히 더 신경써서 챙겨주셔야 합니다. 임신 중에 파상풍에 걸릴 경우 태아 사망률이 60%에 육박하니까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겠죠.

임신하기 1~2개월 전에 접종을 권장하지만, 이미 임신 중인 임산부는 27주~36주 사이에 접종을 권장합니다.

 

 

임신 전 면역이 필요한 예방접종

2. MMR(홍역, 이하선염, 풍진) 백신, 수두백신,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1) MMR(홍역, 이하선염, 풍진) 백신

MMR은 Mumps(유행성이하선염), Measles(홍역), Rubella(풍진)을 의미합니다. MMR 백신은 생백신(살아있는 균을 배양 후 약독화(독성을 약화)하여 만든 백신) 이어서 다른백신과 동시 접종 수 주의해야 할 뿐더러 임신 중에는 맞을수가 없습니다. 2019년 10월 아직도 동남아 지역 등에 홍역이 유행하기 때문에 국내 유입가능성이 높은 공기매개 감염병이어서 임신 전 접종을 마치는게 좋습니다. MMR의 경우 2차 접종까지 하려면 1차 접종 후 1개월 후에 2차 접종이 필요하므로 조금 더 서둘러서 면역력을 확인(과거력, 예방접종 여부, 항체여부) 해서 접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수두 백신

수두백신 역시 약독화 생백신으로 임산부는 예방접종을 피하는게 좋습니다. 수두와 MMR 백신은 둘다 생백신이어서 같은 날 다른 부위에 접종할 경우 동시 접종이 가능합니다. 임신 3개월 전 접종이 가능합니다.

3)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은 이름이 참 어렵지만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국가에서는 2016년 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2차 접종까지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도입된 백신으로 성인보다 청소년기에, 성접촉이 발생하기 전 최적의 면역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네요.

성인의 경우는 총 3차까지 접종이 필요하고 1회당 15만원에서 18만원의 비용부담도 만만치가 않지만 성인 여성에게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임신 6개월 전부터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1차 접종 0개월, 2차접종 1개월, 3차접종 6개월). 임신 중에는 접종을 피해야 해서 접종 기간 중 임신이 확인되면 분만 후에 나머지 접종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임신 전 면역 상태에 따라 필요한 예방접종

3. A형간염, B형간염, 폐렴구균 백신

1) A형간염 백신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아직도 첫 메인 화면이 "조개젓 먹지마세요" 입니다. A형간염 유행이 꽤 오래 지속되고 있는데요. 특이나 이처럼 유행상황일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항체가 없다면 임신 전 6~12개월 간격으로 2차까지 접종 하시는게 좋습니다.

2) B형간염 백신

B형 간염의 경우도 혈액검사를 통해 항체가 없다면 최소 임신 6개월 전부터 3회에 걸쳐 접종하시는게 좋습니다.

3) 폐렴구균 백신

국가에서 폐렴구균 백신을 만 65세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으로 권장되고 있는데요,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미생물들에 의해 감염이 되어 발생하게 되는 폐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이 백신은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균인 폐렴구균을 예방해주는 백신입니다. 임신 중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할 경우 중증폐렴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최소 임신 1개월 전에 접종을 마치시는게 좋습니다.

 

예비아빠도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

4. MMR 백신, 수두 백신

홍역, 풍진, 수두에 걸려서 배우자가 임신 중일 때 옮기게 되면 태아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엄마와 아빠가 함께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확보하는게 좋습니다. 만약 임산부가 백신을 맞지 못했다면 아빠라도 감염의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예방백신을 맞는게 중요합니다.

 

 

예비아빠도 맞으면 좋은 예방접종

5. 파상풍, A형간염, B형간염 백신

파상풍은 마지막 접종으로부터 10년이 지난 후 재접종이 필요하며, A형간염과 B형간염의 경우 임신 시도 전에 백신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 건강검진 서비스

저도 몰랐는데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라면 각 지역 보건소에서 항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강검진이 무료라고 합니다.

보건소에 서류를 준비해 가시면 된다고 하네요.

예비부부라면 신분증, 예식장계약서나 청첩장 등 결혼 확인이 가능한 서류를 준비하면 되고, 신혼부부의 경우 신분증이나 혼인관계증명서 또는 등본을 준비하면 된다고 하네요.

저도 당장 남편과 함께 보건소에 가봐야 겠어요.

 


 

나의 예방접종력 확인

과거에 내가 예방접종 했던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면 예방접종을 시행한 병원/보건소에서 증명서(예방접종 의무기록)를 발급받거나, 정부 24 홈페이지(http://www.gov.kr)혹은 예방접종도무임 사이트(https://nip.cdc.go.kr/irgd/index.html)에서 회원가입이나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단, 예방접종 시행한 기관에서 접종 정보를 입력했을 경우)

요새는 예방접종도무미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력관리를 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조회 화면>

<정부24 조회 화면>

 

 

임산부의 날을 맞아 꼭 알아야 할 예방접종 꿀팁을 살펴 보았는데요, 저도 몰랐던 정보들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 예방접종을 통해 안전한 출산과 태아의 건강을 지키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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